착한공지

부끄러움을 모르면 그것은 인간이 아니다
야구왕 2025-05-09
상간소송 뉘른베르크 전범재판소의 재판관들은 나치가 저지른 범죄 중에서도 아우슈비츠 유대인 학살 외에도 독전대 그라이프코만도의 만행에 당황한다. 기존 국제법으로는 이들의 죗값을 제대로 물을 수 없다고 판단해 '인륜을 저버린 범죄(Crimes against humanity)'라는 새로운 처벌 기준을 만든다. 뉘른베르크는 한마디로 인간의 탈을 쓰고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짓을 저지른 '인면수심人面獸心'의 죄를 물은 최초의 재판이다. 여기서 만들어진 새로운 기준은 1948년 12월 10일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세계인권선언(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UDHR)'의 기초가 된다. 맹자를 흔히 '부끄러움의 사상가'라고들 한다. '인면수심'이 되지 않기 위해서 갖춰야 할 덕목으로 '수오지심羞惡之心(부끄러움을 미워하는 마음)'을 제시하고 '염치廉恥(부끄러움을 살피고 신경 쓰다)'를 강조한다.


0건의 글이 있습니다.
착한후기
작성
TOP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