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접속자가 800만명을 넘으면서 전성기를 되찾나
브케인
2025-05-10
바이럴마케팅었지만, 인기는 오래 가지 못했다. 사진첩과 방명록 등 '추억 마케팅'을 펼치고, 메타버스 같은 새 기술도 도입했지만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울릉도여행사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싸이월드를 재오픈한 후 1년 뒤인 2023년 5월 기준 싸이월드 이용자의 월평균 사용 시간은 18분에 불과했다. 트위터(현 X·714분), 인스타그램(576분), 페이스북(534분)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이었다.
이용 연령층에서도 싸이월드는 한계를 드러냈다. SNS 성장과 트렌드를 주도하는 10대와 20대 이용률은 각각 1.0%, 12.0%에 그쳤다. 그렇게 싸이월드는 '부활의 날개'를 펴지 못한 채 다시 문을 닫았다.
지금 싸이월드는 또다른 부활을 준비하고 있지만, 난관은 여전히 숱하다. 싸이월드제트로부터 사업권을 넘겨 받은 운영사 싸이월드커뮤니케이션즈(이하 싸이컴즈)는 싸이월드 재오픈 준비를 시작한 지 반년도 안 돼서 매각 위기에 몰렸다. 투자금을 받지 못해 직원 월급도 주지 못하고 있으니, 부활이 가능할지 의문이다.